제주 2일차 어저께 좀 힘들어서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천지연 폭포를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 나란히 서있는 야자수가 이곳이 어디임을 말없이 알려 주네요. 폭포 입구에 들어서니 화관 쓴 돌하르방님이 어서 옵쑈 하며 반갑게 맞이 하네요. 할부지 반갑씀다. 대구 할무이 신고합니다. 제주 입성 첫째날이 밝았다. 에바이다. 제주 날씨 서늘할꺼라 어설픈 정보 접하고 두꺼운 옷 바리바리 싸 왔는데... 아뿔싸 아즉은 한여름이다. 날씨에 맞춰 할 수 없이 많이 가보았지만 물을 찾아 천지연 폭포로... 무수한 폭포 접한 해피이지만 소박하고 겸손하게 물줄기 쏟아내는 모습이 정겹고 귀엽다. 폭포에서 쏟아지는 음이온 받으려 한참이나 노닥거리며 앉아 있었다. 마스크 쓴 많은 사람들이 폭포수 쳐다 보며 즐기고 있다. 시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