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국내) 55

이 풍진 세상을~~~

제주 2일차 어저께 좀 힘들어서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천지연 폭포를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 나란히 서있는 야자수가 이곳이 어디임을 말없이 알려 주네요. 폭포 입구에 들어서니 화관 쓴 돌하르방님이 어서 옵쑈 하며 반갑게 맞이 하네요. 할부지 반갑씀다. 대구 할무이 신고합니다. 제주 입성 첫째날이 밝았다. 에바이다. 제주 날씨 서늘할꺼라 어설픈 정보 접하고 두꺼운 옷 바리바리 싸 왔는데... 아뿔싸 아즉은 한여름이다. 날씨에 맞춰 할 수 없이 많이 가보았지만 물을 찾아 천지연 폭포로... 무수한 폭포 접한 해피이지만 소박하고 겸손하게 물줄기 쏟아내는 모습이 정겹고 귀엽다. 폭포에서 쏟아지는 음이온 받으려 한참이나 노닥거리며 앉아 있었다. 마스크 쓴 많은 사람들이 폭포수 쳐다 보며 즐기고 있다. 시원하다. ..

나들이(국내) 2021.09.29

여명

제주 1일차 제주에서 첫날이 밝았다. 40여녀 전 대학교 졸업여행 30여녀 전 신혼여행 20여녀 전 직원여행 10여녀 전 가족여행 오늘 여고 단짝과 한달살이 ... 따지고 보니 거의 10년을 주기로 제주 방문을 하였네. 어제 여수에서 여객선 타고 4시간을 달려서... 산산이 부숴지는 은빛 물살을 보며 속으로 되뇌이었다. 해피 너 그래도 열심히 살았어. 이순간 순간을 맘껏 기억하고 누려 보아도 돼. 창문만 열어도 제주 냄새 물씬 풍기는 팬션을 보금자리로 구했다. 집에서 차로 3시간 30분 배타고 4시간 성산항에 내려 숙소까지 1시간... 긴 여정이었다. 친구도 해피도 숙소에 도착해서는 뻐드레이션... 새볔에 깨니 몸 약한 친구는 옅은 코고는 소리 내며 아직 단잠에 빠져있다. 아들. 딸. 사위 모두 현역 의..

나들이(국내) 2021.09.27

저 바다에 누워..

욕지도 한바퀴... "알고자 하는 의욕의 섬"이라는 뜻을 가진 욕지도는 한려수도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없어서 차도 배에 싣고서... 통영에서 유람선 타고 짙푸른 바닷물결 헤치며... 산산히 부서지는 물살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을이 눈앞에 서서히 등장하니 많이 설레였네요. 관광안내도를 참고하여 예쁜 두딸과 함께 자 가즈아~~~!! 출렁다리 걷는 코스는 겁나서 패스~~~ 자세히 담은 동영상은 용량이 커서 업로드가 되자 않네요. 아쉽아쉽... 스쳐 지나가는 경관이 이정도이니 ~~!! 살고 시프다.. 모노레일 타고 섬 구경했어요. 높고 구불한 코스도 있었고요. 평평한 곳도 있었네요. 가다가 마주치면 서로 손 흔들며 인사도 하고요. 대인 15000냥. (왕복) 해..

나들이(국내) 2021.08.13

바람뿐이었네..

바람의 언덕... 묘한 지명에 이끌리어 폭염을 무릅쓰고 찾아 갔더니... 풍차 1개 설치 되어 있고 꽤 오랜 시간 걸었어도 정말 불어 오는 바람뿐이었네. 그래서 바람의 언덕~~~ 언덕 들어가는 입구에 꿈꾸는 언덕이란 팬션이 눈에 띄었는데 숟가락 얹고 같이 가보겠다는 건가? ㅋ ㅋ 별로 할일도 없어 유람선 타고 섬 한바퀴 쓔웅 돌았다. 작은섬 곳곳에 집들과 논밭이 보여서 정말 우리 민족은 일개미처럼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구나. 감탄, 신기... 바나나처럼 생긴 보트의 묘기 대행진~~ 짙푸른 녹음과 쪽빛 바닷물 보니 괜히 맘이 푸근~~~ 어디서나 내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무리들~~~ 유람선 타는 대합실에서 샌들 거꾸로 신은 귀요미 발견~~~ ㅎ ㅎ ㅎ 바람의 언덕, 꿈꾸는 언덕, 폭풍의 언덕 그라문 해피의 언..

나들이(국내) 2021.08.06

호캉스..

큰딸이 이제 제 갈길 가게 될것 같아서 호캉스 떠남. 남도 순천만에서 1박 하고 여수로 옮겨서 즐거운 시간... 손 꼭 잡고 여기저기 다니니 행복 만땅~~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오쁜 딸.. 순천만 갈대의 모습... 저긋이 벼이라면... ㅠ ㅠ~~ 전망대 가는길에 포착한 새... 왜? 짝쿵은 오데 가써?? 순천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참 울 나라는 아름다운 곳도 많고도 많았으요. 순천만 국가정원에 도착. 아름답게 익어 가는 모습 잔영이 넘 아름다웠어요. 찍을 때에는 몰랐었는데... 케이블카 타면서 내려다 본 여수 여수 밤바다 못 봐서 무지 아쉬움 ~~~~ 기념관에서 꽂힌 한지로 만든 애기 신발 어디서나 잠재의식 발동. 애기들에게서 시선 멈출 수 없음... 아름답다. 아름다움에는 이유가 없다...

나들이(국내) 202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