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어머님 생신이어서... 올해 97세이시다. 소화력이 떨어져 음식은 거부하시고 두유와 카스테라로 대부분 연명하신다. 영양 불균형 올까 효자 맏아들 영양제 쉬임 없이 사다 대령 한다. 아무튼 걱정과는 달리 피부가 깨끗하시고 거동하시는데는 별 무리가 없다. 그런데 큰며느리만 보시면 안죽어 낭패다 하신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솔직이 짜증 날때도 있다. 말소리를 전혀 들으실 수 없어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 자식들이 보고 싶으셔서 그런가 가기만 하면 현금으로 환심을 사신다. 거부하면 받을 때까지 난리 치셔서 그냥 입마이 포켓하는게 편하다. 효자 아들 엄니께 갈때 마다 마실 드라이브 하면서 기분 풀어 드린다. 초딩 소풍 가는 것처럼 좋아라 하시며 쉴새 없이 질문하시는 엄니 그럴 때마다 격한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