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아빠 지인이 낯선 음식 하나 보내 왔다.
꽤 반기는 눈치이다.
2월도 마지막 날이니 한잔 하자 한다.
임플란트 시술로 꽤 오랫동안 비어와 바이바이 했었는데...
우왕 냄새 지독하다.
홍탁 삼합이라면서 3가지 준비하라 하길래
시키는대로...
한점 입에 넣으니
코가 찌릿 펑...
전라도에서는
아무리 잘 차린 잔칫상이어도 이거 빠지면 안된다나
부어라 마셔라.
2월 마지막날에...
식탁보
부농부농 꽃무늬로 체인지~~~
꽃 피는 춘삼월의 시작이다.
블친님들 항상 건강 하십쇼.
왠일인지 어머님 얼굴에 붓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잠만 주무시니 하며 뒷말을 흐린다.
께름직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입원하시고 매일 물어 본다
나 누구냐고...
이제는 치매기도 온것 같다.
큰며느리 못 알아보시고
"낯선 할마이 " 라 하신다.
낯선 할마이와 같이 간 큰 아들 보시고는
이름 부르며 고맙다 고맙다 하신다.
지켜 보는 맘이 아리고 무겁다.
이래도 저래도
가시는 모든 길
무사 평온을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