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그 누구인가 ~~

해피1614 2016. 8. 29. 13:44

           

        발자욱 소리


무더위가 한풀 꺾이니 주기적으로 발작하는 병이 도질려 한다.

그 누구인가 자꾸 기다리게 되고

할일없이 휴대폰을 자꾸 열어보게 된다.


딱히 올사람도 기다려야 할 사람도 이세상에는 없건만

지나가는 바람소리에도 귀 기우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새운다.


내려다 보고는 있는걸까?

계절이 바뀌면 이렇듯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을~~


내다본 창밖 담장에

나즈마한 채송화가 옹기종기 피어있다.

작고 갸날퍼서

더욱 잔망스러운 ~~


부르는 사람 있으면

소리 지르며 뛰어 가고 싶다.

그럴리는 절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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