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욱 소리
무더위가 한풀 꺾이니 주기적으로 발작하는 병이 도질려 한다.
그 누구인가 자꾸 기다리게 되고
할일없이 휴대폰을 자꾸 열어보게 된다.
딱히 올사람도 기다려야 할 사람도 이세상에는 없건만
지나가는 바람소리에도 귀 기우리고
저 멀리서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새운다.
내려다 보고는 있는걸까?
계절이 바뀌면 이렇듯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을~~
내다본 창밖 담장에
나즈마한 채송화가 옹기종기 피어있다.
작고 갸날퍼서
더욱 잔망스러운 ~~
부르는 사람 있으면
소리 지르며 뛰어 가고 싶다.
그럴리는 절대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