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울 동산이 이야기 30

귀밑 머리 휘날리며..

3일만에 산책 나가니 귀밑머리 날리며 쏜쌀같이 뛰어 오는 사니 호랭이 새끼 가트다...ㅎㅎ 매서운 한파 때문에 3일 산책 못나가니 스트레스 풀길 없는지 엄마 괴롭히기 맘마 거절하기 응석 받아 주었더니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사니... 아웅 잘 생겨떠~~~ 사회성 제로여서 친구 하나 못 사귀고. 엄마만 졸졸... 여기부터는 동사니 저지른 만행입니다. 쇼파 다 뜯어서 새로 교체 했어요. 그리고 이불 항상 덮어 놓는 답니다...ㅎㅎ 절묘한 추상 작품 입니다. 멋찌다. 감탄.감탄... 미끄럼 방지 매트 새로 깐 그날 에휴~~~

멀리 있는 자식 보다..

설빔으로 할매 조끼와 새 하네스 선물받은 사니 옆방에 있는 남편 보다도... 새벽녘에 알 수 없는 복통이 시작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 괜찮으려니 했는데 갈수록 심해진다. 식은 땀이 온몸을 적셔 온다. 볼일 보면 나아질려나 싶어 물 마시고 계속 화장실 들락날락... 배는 쪼이듯이 아파 오고 소파에 얼굴 박고 끙끙 대니 낌새가 다르다 싶었는지 울 사니 옆에 와서 얼굴 들이 밀며 히잉히잉 울어댄다. 화장실 가면 따라와서 밖에서 기다려 주고... 급기야는 물 마신것 다 개워내고 아래로는 폭우처럼 쏟고 나니 서서히 진정이 되어 가는 듯... 아~~ 이래서 고독사가 생기는구나. 세상 모르고 코골며 자는 애들아빠 멀리 떨어져 이 고통 알리 없는 두딸들... 누워 있으니 왠지 서럽고 서글프다. 창밖에는 비오고 비는 포..

사니 1주년& 메리 크리쮸마쮸

사니 생일 되어 두딸 내려와 트리에 불 밝혔다. 사니에게, 우리 가족에게,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리며... 집안의 사랑둥이가 되어 버린 울 사니 작은 누나가 이밴트 참여하여 100원 주고 획득한 귀요미 모자 고이 고이 간직 했다가... 가족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뻥하니 놀란 표정이 더더욱 귀여우다. 온전히 5식구가 되었다. 딸 바보 아빠 큰딸과 시장 가더니 값비싼 킹크랩을... 한소리 할려다 이왕 엎질러진 물 기분 좋게 넘어가자 싶어서 맛있겠다. 잘 사왔다고 맘에 없는 소리를... 울 사니 생일케익 1살이란 표식이 확실하다. 주는 맘마 거부하지 말고 잘 먹고 언능 언능 자라려무나.ㅎㅎㅎ 작년에 산 성탄 옷 작아서 그냥 걸치기만 하고 찰칵...ㅎㅎㅎ 울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이웃들의 안녕..

괜한 걱정..

깊은 잠 못드는 나 애들방에서 두런 두런 이야기 소리가 자꾸 들려서... 무슨일인가? 엄마 사니가 이상해요. 화장실 가면 꼭 따라 나오는데 오늘은 그냥 있네요. 기침도 하고요. 보기엔 별 다른 이상 없는 듯 한데 말하지 못하니 ... 발버둥 치며 거부하는 사니 항문에 체온계 넣어 체크 했더니 38도 애들은 우리보다 2도 높은게 정상인지라 괜찮다 하고 다시 자리에 누웠는데 큰딸이 계속 걱정이다. 좋은게 좋다고 토요일 이라 근무하지 않는 큰딸과 함께 병원에 가서 여러가지 체크에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 걱정 않으셔도 돼요. 잘 크고 있어요. 라는 한마디에 안도 숨 쉬며 기뻐 하는 누나 엄마 닮아 건강 염려증 있는 큰딸이다. 오는 길에 펫 샾에 들러 겨울 패딩 하나 샀다. 등이 길쑴해서 길이 맞는 옷은 품이 넘..

너무...

붕어빵 공원에서 붕어빵 친구 만났다. 닮아도 참 많이도 닮았다. 대전에서 누나 보러 한양 입성 했다고 한다. 귀밑머리 없었냐고 물으니 잘랐다고 했다. 에휴 귀밑머리 얘들 심볼인데... 자세히 보니 하네스도 같은 회사 제품이네...ㅎㅎ 귀여워, 귀여워~~ 그 누군가 말했다지 진정한 사랑은 강아지 키우고 난 후에 알게 된다고... 겁보 울사니도 싫지는 않은 것 같다. 한참을 조우하고 아쉬운 이별했다. 하루&동산이 어쩜 피를 나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꽃보다 귀한..

꽃보다 귀한 가을 사나이 울 동산이 한양 입성 3일째이다. 집안이 어수선. 둘다 시간에 쫓기고 바쁘게 사니 안봐도 비디오이다. 눈앞에서 하면 싫어하니 출근 후 냉장고 정리부터... 잘 먹지도 않으면서 많이도 들어 있다. 유통기한 확인하고 모조리... 옷방 문 열었다가 그냥 닫았다. 내 영역을 벗어난 듯... 블친님 중 강아지 주인 닮는다 하셨는데 딸들도 엄마 닮는것 확실하다. 입지도 않을 옷 많이도 ...에휴 이틀동안 용 썼더니 팔, 다리, 허리 뻐근하다. 이제 더는 못하겠다. 인근 용왕산 근린공원 울 사니와 산책 나간다. 좋아 날뛰는 모습 보면 내 맘도 즐겁고 행복하다. 버~~얼써 11월 중순 저물어가는 이 한해 붙잡고 싶다. KTX 특등실 엄마 밀어 내고 당당히 자리 했으나 두렵고 지겹기는 마찬가지 ..

동산이&꽃송이

윗사진은 울 동산이 (입양할 당시) 아랫사진은 세종시로 엄마 따라간 꽃송이 꽃송이 엄마와는 단톡으로 소통 중 지난해 12월 유투브에 한통의 글이 올라 왔었다. 유기견 보호소장님 이 추운날 익산 뚝방길에 라면 박스에 담겨 버려진 5아이들 데리고 있는데 그냥 두면 죽으란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호소였다. 마침 작은딸 대전 출장길이어서 엄마한테 데려다 줄 수 있으니 키워 보라고 했다. 많이도 망설이다 큰 맘먹고 울 동산이 늦둥이로 맞이 하였다. 딸내미 말에 의하자면 울 사니 데리러 갔을 때에는 벌써 2명은 가족 찾아 가고 없었고 3명만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했다. 사니 데려온 이유 궁금해서 물으니 제일 작고 가엾어 보여서 맘이 끌렸다고 했다. 잘했어...짝짝 당시 800g이었던 울사니 평소에는 덜했는데 목욕시..

이 겁보를 어찌 할꺼나?

사니 그저께부터 고추 부위를 자꾸 빨아서 자세히 보니 조그만 물집이 보인다. 순간 음식을 잘못 주었나? 생각해 보아도 알길이 없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으로. 갔다. 우중이라 하네스도 하지 않고 차에 태웠더니 눈치 빠른 녀석 벌써 벌벌벌 떨기 시작한다. 학습 효과이다. 보통은 운전하는 내 앞에 앉는데 오늘은 등위에 딱 붙어서 떨고 있다. 도저히 안되어 중간에 차세우고 꼬옥 안아 진정 시켰다. 병원에 도착하니 벌써 친구들이 많이 대기 하고 있었다. 이제 귀까지 떨리는 모습이 애처롭다. 세균성 염증인가 걱정했었는데 쉬야하고 제대로 뒷정리 덜해서란다.....ㅋㅋㅋ 열심히 닦아준다고 생각 했었는데. 왔는 김에 예방주사 접종 모두 마쳤으니 항체검사도 같이 했다. 잠시후 큰 타올 몸에 두르고 간호사 품에 안겨 나온..

저만치서~~~

떠나려는 자 막지 말고 오려는 자 내치지 말고... 자연 섭리가 참 오묘하다. 처서 지나고 나니 아침, 저녁에는 제법 선선하다. 그 지독한 무더위가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니 이제 살만하다. 하늘은 청명하고 그 아래에선 자라고 영글어 간다. 푸른 잔디 위에서 맘껏 뛰노는 울사니가 넘나 사랑스럽고 그 누구도 관심 가져 주지 않았어도 스스로 당당하게 자라고 꽃 피우는 이름 모를 풀꽃이 어여쁘다. 아무데나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그대 이름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