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울 동산이 이야기 48

해후

위에 애기 밤바 아래 울 사니 2021년 12월 입양당시 밤바와 울 사니 사진 섞어 두었어요. sns에서 2년만에 사니 형과 해후 했다. 유전자의 힘 정말 무섭다. 울 사니와 너무 닮아서 보고 또 보고 했다. 알수 없는 감정이 가슴속에서 아롱아롱 거린다. 2021년 12월 라면 박스에 담겨 익산 뚝방길에 버려진 다섯 애기들 보호소장님의 간곡한 호소에 한걸음에 달려가 울 사니 데려왔다. 제일 작고 가엾어 보였던 애기 800g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애기였는데 이제 10kg에 육박 하려고 한다. 우리집 사랑둥이... 소장님 말에 의하면 애기들이 넘 예뻐 글 올린 그날 모두 새가족 찾아 떠났다고 했다. 밤바도 좋은 가족 만나 잘 지내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옆모습도, 귀밑머리도 똑같네 똑같아. 밤바네도 사랑..

사니 2주년&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연휴라 두딸 내려왔다. 날씨 쌀쌀해도 산책 안나갈수 없어서 무리 했더니 지독한 몸살 찾아와서 지금도 컨디션 난조이다. 딸들이 차린 간단한 상으로 울 사니 2주년 축하 파티 열렸다. 앞에 2자 촛불 꽂힌 것 사니 위해 마련한 소고기 안심입니다. 온 집안의 사랑둥이 울 사니 건강을 기원하고 울 가족 모두 우리 이웃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무얼 저다지도 간구하는 것일까? 눈망울이 애처롭다. 짧은 휴가 끝내고 가버린 누나들의 잠자리에서 곤히 잠든 울 사니 누나들과 달콤했던 순간들을 꿈 꾸는 것인가?

이 쓸모 없는 놈..

별로 웃을 일 없는 요즘 한장의 사진 앞에 실성한 듯이 혼자 계속 웃어 재켰다. 작은 딸이 얼굴 윗쪽에 붙여 놓은...ㅋㅋ 요즘 어리광이 늘어 최소 2시간은 공원에서 놀아 주어야 집에 온다. 힘은 조금 들어도 딱히 할일도 없으니... 하늘은 청명하고 가을은 무르익어 가는데... 들꽃같이 예쁘던 후배가 얼마전 하늘에 별이 되었다. 넘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 보니 온통 머릿속이 텅텅 빈듯 하고 아무런 생각도 떠 오르지 않는 요즈음이다. 허망하다. 쓸모 없는 놈이라 말은 하면서도 국산 수제 간식 골라서 보내준 예쁜 눈나 눈나 고마워... 잘 먹고 무럭무럭 자랄 고시네. 5시 가까워 오면 현관을 향해 요지 부동.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고시네. 사랑 많은 아빠 여행 갔다 오니 푹신 푹신한 미끄럼 방지 매트로 온 집..

쾌청한...

하늘도 쾌청한 날 20일 가까이 혼자 둔 죄로 요즈음 공원 옮겨 다니며 3시간 정도 산책 다닌다. 사니 간식, 내 김밥 싸서 들고서... 얼마전에 들은 동물학 학자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의 강의 주요 부분만 조금 소개해 봅니다. 개와 우리 인간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발표된 연구에 의거한 공감가는 내용... 흔히 이제까지 지배해 왔던 생각은 늑대 중 온순한 애들을 잡아다 우리가 길들였다? 그래서 사람과 개가 가까워지게 되었다는 ... 그런데 한발짝 더 나아가 보면 원래 붙임성 많은 늑대들이 우리를 찾아 왔다? 곧 늑대가 우리를 선택해 준것이다 라는 설명 즉 우리의 반려견이다 에서 우리가 반려인이다 로... 그러면 우리의 태도가 확실히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험악한 도시 환경에..

일상속으로

시차 적응 하느라 좀 헤매이다가... 사니 데리고 공원에 나갔다. 아빠랑은 어두울 때 산책하다가 밝은 곳에 나오니 얼마나 신을 내는지... 계속 카톡으로 통화는 했었지만 2021년 12월에 데리고 온 후 떨어져 있기는 첨인지라 여행 중에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일정 10일쯤 남겨 놓은 시점에서 공원 산책 중 내 남방 비슷한거 입은 아주머니 보고 급하게 따라 갈려 했다는 문자 받고 여행이고 뭐고 다 관두고 사니 한테 가고 싶었다는...(쬐끔 오바..ㅎㅎ) 뉴욕호텔에서 케네디공항까지 2시간 30분 케네디 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15시간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서울역에서 집까지 ktx로 1시간 30분 달리고 달려 울 사한테로 무사 귀환..후유~~~ 이제 울 사니와 또 행복하게 지낼것임다...^^ 요 사진..

난리 부르스

애들아빠 65세~~to you 아침에는 국 끓여서 먹고 그냥 있기 뭐해서 저녁때 간단한 파뤼~~~^^ 농익어 가니 없던 정도 생기나...ㅋㅋ 이슬이 특히나 많았던 날 그날따라 왜 그다지도 신을 내던지 넓은 잔디밭을 큰 원 그리며 전력질주 하던 울사니 모습 두딸 좋은 성적표 들고 왔을 때 만큼이나 가슴 벅참이...^^ 그 순간은 좋았었는데 마치고 나니 몰골이.....ㅋㅋ 공원에 떨어진 표주박 주워서 삶고 속파내고 하여 말렸더니... 참신하게 문양 넣어서 거실에 걸어 둘까나...^^ 독야 청청 홀로 있는 모습이 발길을 멈추게... 겸손한 모습이 뷰티푸르...^^ 아이디어 굿 굿...!!!

다 떴눈데..

큰누나 닮았는지 입 무지 짧은 사니 아빠도 잘 주지 않는 소고이 눈앞에 두고도 우울모드...에휴 여권 기한이 만료 되어서 사진 찍으러 갔는데... 사진사 아져씨가 자꾸 눈 좀 크게 뜨세요 한다. 다 떴눈데...ㅋㅋ 원래부터 크지 않은 눈이었지만 나이 들어가니 눈까풀이 쳐져서 더 작게 보이나 보다. 어쩔꺼나 의느님 힘 좀 빌어 좀 키워 볼까나....... 사니 없으니 심심해서 동물 농장 재방송 시청했는데 기막힌 사연 보고 가슴이 먹먹... 누구에게는 반려견이었는데 누구에게는 몸 보신탕용... 순대 이야기 어느 청년이 애지중지 키우는 반려견이었는데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 버려서 며칠동안 온 동네 다 뒤지듯이 찾아도 보이지 않자 동네 cctv 확인 목줄 풀린 순대 낯익은 남자 3명이 끌고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

나들이

날씨가 무더워져서 공원에 산책하기가 힘들어졌다. 오늘은 딸과 함께 일산에 있는 팻카페로... 상호명은 엔드테라스 피터팻츠 내유점 카페는 크게 2동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1동은 사람 전용 나머지 1동은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 카페는 실내와 실외 운동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바깥온도가 34도를 오르내리니 실외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그래도 혹여 싶어서 올라갔더니 즐겁게 조금 뛰더니 금방 헥헥... 놀라서 원래 위치로 쾌적한 환경에서 맘껏 놀고 있는 댕댕이들 귀여운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7시간 보내고...

누구인가?

한양 입성 3일째... 어젯밤 자고 있는데 사니가 내 등을 3번 긁었다. 비몽사몽간이었지만 꽤나 느낌이 있었다. 경험상으로 보면 요구사항이 있을 때 주로 하는 행동이다. 알고는 있었지만 피곤하고 자다가 일어 나서 놀아 주기도 뭐하고 해서 모른 채 하고 그냥 계속 잤다. 아침에 일어나 큰딸 보고 이야기 했더니... 딸은 잠이 오지 않아 폰 보고 있었는데 엄마가 자면서 으응 하면서 신음 소리 내니 사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옆에 가서 쳐다보다가 힝힝 소리도 내어 보다가 하더니 급기야는 엄마 등을 긁었다는... 아마도 엄마가 힘들어 보이니 다독거리는 행동이 아니었을까? 라고 어설픈 진단 내렸다.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했을 것 같다. 볼수록 생각할수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

가슴 찌~~잉

인터넷에 올라온 글과 사진 찾는 이유 읽고 눈물이 피잉~~^^ 절대 버리지 말아 달라 신신 당부한 예전 엄마도 17년간 정성껏 키워 준 현재 엄마도 복받을 사람들이다. 차암 마음이 예쁜 사람들이다. 그 누군가 말했다지 진정한 사랑은 강아지 키우고 난후에 알고 된다고... 사려 깊고 교양 넘치는 공주 엄마 소원 꼭 이루어지길 기원 드리며... 그런데 공주 우리 사니 어릴때와 너무 닮아서 깜짝 놀라 부렀네 한번 보세요... 우리집 진상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