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쾌청한 날
20일 가까이 혼자 둔 죄로
요즈음 공원 옮겨 다니며 3시간 정도 산책 다닌다.
사니 간식, 내 김밥 싸서 들고서...
얼마전에 들은 동물학 학자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의 강의
주요 부분만 조금 소개해 봅니다.
개와 우리 인간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발표된 연구에 의거한 공감가는 내용...
흔히 이제까지 지배해 왔던 생각은 늑대 중 온순한 애들을 잡아다 우리가 길들였다?
그래서 사람과 개가 가까워지게 되었다는 ...
그런데
한발짝 더 나아가 보면 원래 붙임성 많은 늑대들이 우리를 찾아 왔다?
곧 늑대가 우리를 선택해 준것이다 라는 설명
즉
우리의 반려견이다 에서
우리가 반려인이다 로...
그러면 우리의 태도가 확실히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험악한 도시 환경에 그들을 끌고 들어 오는 일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
즉 계약 위반이 될 수도 있다.
우리를 선택해 준 주인님들인데...
하여 우리는 그들이 잘 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의무가 있고
그래야만 한다는 강의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실예를 들어 주셨는데
작은 아파트에 애기 혼자 두고 출근한 견주
이후 하루 종일 하염없이 그 좁은 공간에서 주인만을 기다리는 반려견...
그 영상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반려견과 살아가야 하는가?
많은 생각을 하고 또 해 보는 날이었다.
우리 동산이
요즘 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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