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소소한 일상

해피1614 2016. 9. 3. 10:06

 

 

 

                                                  소풍 일찍 끝내는 건 싫어~~

 

               우리 모두들 정말 스트레스 홍수 속에 사나 보다.

               정말 겁나고 안된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돌이켜 보건데 건강 하나만은 자신하며 살아온 나도 5년전 덜컥 큰병이 찾아왔다.

               제일 두려운건 성인이 되지 않은 딸둘이 먼저마음에 걸렸다.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며

               최악의 경우를 생각했다.

 

               남편은 뒷전이었다. 50대 초반  재혼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었고

               그럼 저것들은 개밥의 도토리? 남편에게도 사랑스러운 딸들이었음에도 그땐 왜 그런생각을 했었는지...

               통장을 정리하며 이것 모두 아이들에게 줘야겠다.

               모정은 극한 상황에서 더 빛나는가 보다.

               이불 덮어쓰고 소리 죽여 우는 큰딸에게 외쳤다.

               걱정하지마 엄마 꼭 싸워 이길거야~~ 그건 나에게 하는 다짐의 소리이기도 했었다.

               정밀검진 결과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 수술로서 모든걸 끝냈다.

               그렇지만 난 환자라는 부담감은 항상 가슴 저 밑에 깔려 있다.

 

               이젠 그 누구도 나쁜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후 나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위주로 식생활 개선을 했다.

               처음에는 힘들어 하던 식구들도 어느덧 적응이 좀 된것 같다.

               아무 소리 없이 주는대로 잘 먹는다. 안먹으면 본인들 손해이겠지만  ~ㅎ

 

               항산화성분이 많다는 아로니아 사서 손질했다. 아침 일찍부터~~

               손질 후 보니 억수로 에쁘다.

               까마니 토질토찔하니 요것 먹고 우리 식구 모두 건강해져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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