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가족사진

해피1614 2016. 9. 22. 18:22

 

                                                        

가족사진

 (가평수목원 천국가는 길에서)

  

이 가족은 2002년에 결성된 가족들이다. 모두 6명인데 이름하여 2002모임

이몸이 제일 언니이고 제일 막내는 18살 아래이다.

 

남들은 나이 차이도 많은데 그모임이 어찌 되냐고 의아해 하지만

 벌써14년째 끄떡없이 잘 만나고 있다. 정말 가족같은 끈끈한 정으로 ~

 

한달에 한번씩은 무슨일이 있어도 꼬옥 만나야 한다.

아님 총무카톡에 불나서 터질 정도이다.~ㅎ. 

 

재미있는 일은 부지기수로 많지만 막내가 난임이어서

 임신이 안되어 힘들어 할 때

 

 부산 바닷가에 있는 용궁사에 모두 가서

  한마음으로 손잡고 불공을 드렸다.

그 후 몇번의 시험관 아기 시술 끝에 드디어 아들을 얻었다.

 우리 가족 모두 내일 처럼 기뻐했다.

 그 아이 첫돌 잔치일 때 우리 5명 기쁜 마음으로

 유심초의 사랑이여를 열창했다. 

막내의 예쁘게 꾸민 얼굴

 두골이 깊게 파이도록 눈물을 흘렸다.

아마도 기쁨의 눈물,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 안도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그아이 자라 벌써 5학년 개구쟁이가 되었다.

 

다음은 2002월드컵 열릴 때 

 몇점으로 이길건지 승부 걸어 돈 거두던 일도 잊을 수가 없다.

상금은 만원에 불과했었지만 그 쾌감은 몇십만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이런 우리 가족은 어디가서  앉았다 하면 기본은 3시간이고

 2차 옮겨 찻집에서 또 시간을 보낸다.

매번 만나도 무슨 할얘기가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어제도 베네치아라는 파스타집에서 만나 기분에 쩔어 와인 너무 과음하여 아직도 머리가 티잉하다.

 

얼굴만 마주 보아도 그저 웃음이 나고 즐거운 나의 동생 5명과

영원히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게 쭈욱 살았으면 좋겠다.

 

가족들의 모습을 공개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모두 현직에 봉사하는지라~~

근데 저 빼고 모두 장미꽃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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