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초토화

해피1614 2019. 9. 10. 15:34



새학기 시작하고

마스타께서 원로교사(?) 격려 차원에서

늙다리 4명에게 해수전복 코스요리 대접해 주셨다.

황송한 맘이 항상 있어서...

명절도 코앞이고 하니 답장 형식으로 이번엔 우리가 대접했다.


먹을 땐 잘 먹었는데

집에 오니 어찌 속이 편치 않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전복회가...


밤새도록 화장실 들락날락.

아침에 일어나니

어지르르...

출근 안 할 수는 없으니 택시타고

겨우겨우...


어제 같이 갔던 사람들 눈치보니

모두 멀쩡하다.

말 할 수도 없고 혼자 교실에서 의자 제키고.


아마 음식 탓이 아니었나 보다.

괜히 해수전복집 다시 가나 봐라 해서

미안타.

참 탈도 많은 해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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