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만찬..

해피1614 2019. 11. 23. 18:21



가을이

예쁘게 익어만 간다.

나즈마한 담벼락 너미

사그라지는 국화 꽃잎에

노오란 비가 흩뿌려진다.


봄 여름 가을

무어 그리 많은걸 얻었길래

저리도 뿜어내고만 있는가?


늦가을

저녁

낮은 먹구름 사이로

시린 바람 맞으며

허공에서

서성이는

그리움

 한쪽


고이 당겨

가슴에 묻어본다.


와인의 익숙한 향내음에

카레이서 마냥

부지런히

젓가락 운전하는

늦가을 저녁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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