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싶은 노래와...

서머 타임~~

해피1614 2020. 10. 20. 09:39

 

 

 

 

주요곡 : 서머타임

           베스, 당신은 내사랑.

 

                           크라운을 만나고 난 후 앓아 누웠던 베스를 간호하는 포기

 

한 바가지 퍼서 마시고 싶을 만큼  몹시 맑고 푸르른 하늘

한양 성수 메가박스에서

오랫만에 오페라 감상.

넓디 넓은 공간에 관객은 해피와 친구

딱 2명

의자도 누워서 볼 수 있게 새로 설치해 3시간 30분이란 긴 시간에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감상 할 수 있었다는....

 

정통 오페라와 뮤지컬 두 장르 동시에 감상하는 느낌을 주었던

"포기와 베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머타임" 노래가 반복되어 나오는 <포기와 베스 >

남 ,여 주인공 이름을 딴 오페라이지만 1930년대 미국사회애서 흑인으로 살던 사람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여주인공 베스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마약 환자이지만 절름발이에다 가난하기까지 한

포기와 같이 살면서 약도 끊고 마을 사람들과도 잘 지내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 단합대회 차 놀러갔던 카타섬에서 살인을 하고 숨어 지내던 옛 연인 크라운과 재회한다.

크라운을 만나자 내면에 숨어 있던 정욕을 억제 못하고 그에게 굴복하고 만다. 다시 마을에 돌아와 크게 앓고

난 후 잘 살아 보려 하지만 크라운의 재등장으로 혼란에 빠진다.

베스를 끝까지 지키려 포기는 크라운과 격투끝에 그를 살해하게 되고...

살인죄로 감옥에 갇혔다가 다시 풀려난 포기

그 사이에

동네 건달의 마약 유혹에 다시 빠진 베스는 그를 따라 뉴욕으로 떠나 버린 후이다.

포기를 모르는 포기는 베스를 찾아 뉴욕으로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오페라 요소마다 고기잡이 배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마을 사람들의 춤과 노래는

큰 축제처럼 흥겨웠고 남자들을 잃고도 씩씩하게 살아남으려는 여자들만의 의기투합도 멋지게 그려진 작품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엄마는 아름답고

아빠는 부자이고...라는 노래가 반복되어 나왔다.

집에 와서

엄마는 아름답지 않고 아빠는 부자가 아니어서...

라고 큰딸에게 말했더니

아니다.

엄마도 충분히 아름답고 아빠도 충분히 부자이다 라고 말해주어서

그렇다치자 하면서 마무리 한 하루

 

장애를 가지고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 애쓰며 온 몸으로 노력하는 포기역의 에릭 오웬스의 부드럽고 애절한 보이스가 가슴속 깊이 새겨진 작품

 

                                                      오페라 첫 장면 캣피쉬로우 마을 전경

 

                                                                포기역의 에릭 오웬스

 

                                                             가운데 베스역의 엔젤 블루

 

 

 

                                             오페라 끝나고 받은 책 선물 도올 선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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