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울 동산이 이야기

무지..

해피1614 2021. 12. 15. 20:58

오늘 담장도 새로 만들고

바닥도 예쁜걸로 바꾸고 새로온 침대 위에서 늘어지게 낮잠도 잘 잤는데....

입양날 병원에서 진료 후

3일후에 목욕 시키라 했었다.

오늘이 그 3일째인지라...

새로산 샴푸로 욕조에서 정성껏 목욕 하셨다. 얌전히 있는게 넘 기특했었다.

목욕 후

드라이기로 털을 말리니 계속 낑낑되어서 대충 말리고 간식으로 고구마 조금 먹였더니...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딸꾹질 시작...

고구마 체했나 싶어 가슴 쓰다듬어도 멈추질 않아

덜컥 겁나서 동물병원으로 직행...

여러가지 검사하더니 모두가 정상이고  저체온증이라 진단내려졌다.

목욕후에 털 제대로 말려주지 않아서~~

따뜻하게 데운 수액으로 링거 맞으며 얼마나 앙앙데고 보채는지

아휴~~

30여녀전 애들키울 때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애들은 사람들보다 체온이 2도 정도 높아  목욕물을 뜨끈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다.

무지한 엄니 탓에 울 똥사니 오늘 고생 많이 했어...

쏘리 쏘리~~~!!!

 

엄마 포근한 머플러로 감싸 주었더니 반짝이는 눈으로 응시한다.

컨디션 안좋으니 확실히 얌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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