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비우고 또 비우고

해피1614 2022. 11. 10. 05:09

가다듬고 또 가다듬고

 

사니와 공원 산책 중 땅위에 수북히 떨어져 있는 모과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도 않기에 주워서 왔다.

식탁 위에 두니 은은한 향이 온 집안에 맴돈다.

못생겼지만

내실은 탄탄하다.

소확행...

 

지리하게 끌었던 사건 최종 패소 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

하위 법원에서 이미 패소했지만 오기 뻗혀 상고 했었다.

짐작하고 있었기에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다.

큰 기관과 법정 싸움을 한다는 건 바위에 계란 치기 인것을

비싼 수업료 지불하고서야 알아 낸 사실이다.

한편으론

개운하고 홀가분하다.

마음 비우고 나니...

투쟁 같이 벌였던 동지들과 와인 곁들인 한끼 식사로

모든 걸 마무리 지었다.

 

이 한해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십일조의 일환인가?

딸내미가 봉급타면 다달이 이런 선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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