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란 말이 무색하게
지독한 무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린다.
그저께 산소에 가서 벌초하고 가지고 간 음식으로 간단한 예 드렸다.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님은 의식조차 혼미 하셔서
그냥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두딸 모처럼 내려와서 간단한 음식으로 때우고
가족끼리 보내고 있다.
일정이 바쁜 딸들은 내일이면 가야 한다 하니
항상 아쉬운 맘 지울길 없다.
난
정말 모르겠다.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가슴 아파하고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하고
삶이
이러나 싶어서...
오늘
잘하면 달님을 볼 것 같다.
가족들
블친님들
무사안위를 빌어 드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