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이
추석에는 바빠서 못올것 같다 하며 당겨서 어젯밤 늦게 왔다.
이젠 확실히 내품은 떠났다는 느낌이 든다.
패션감각도 뛰어난~~
(내보기에... 고슴도치엄마인가?)
채 1시간도 안되어 곯아 떨어졌다.
자는 모습 보니 일이 힘드나 보다.
얼굴이 슬림해졌다.
본인은 원하는 거겠지만 엄마 맘은 그렇다..
가족들의 모든 관심이 큰딸에게 쏟아져 있어도 불평 한마디 없이 씩씩하게 잘 살아간다.
s방송 막내 작가로 활동 중이다.
말이 작가이지 아직까진 심부름꾼에 불과한 듯~~
그런애가
엄마 뭐 잊은것 없어 라며 자꾸 되묻는다.
뭘??
멋적은 웃음 흐흐 날리며
울 엄마 정말 이제 나이 들어가나 보다.
내 생일 7일 지났는데...
오잉??
황급히 달력 확인하니 정말...
미안해 하는 부모들 앞에서
바쁜 세상에 누가 매번 생일 챙긴데...괜찮아 !!
라며 마무리 짓는 착한 딸이지만
속으론 기다렸나 보다. 엄마가 알아주기를...
초등학교 저 학년때
비싼 돈주고 사준 반코트는 영어학원에 두고 와서 잃어버려도
학교 알뜰시장에서 기백원씩 주고 헌 옷가지 한보따리 사와서
가족들에게 행복한 표정으로 하나씩 선물하던 맘이 예뻤던 철부지가
이제 어엿한 사회인 되어 활동중이다.
내손 특별히 가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잘해나가니 한편으로 고맙기 그지 없다.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오늘
저 좋아하는 음식 몇가지 해서 먹여야겠다.
먹는것도 무지 잘먹는 울 예쁜딸...
늦었지만
HAPPY BIRTHDAY TO
물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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