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딸들 보러 금욜 퇴근 후 한양 입성
연중무휴인 큰딸 꼭두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싸서 보내고
한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니 11시가 되었다.
잠시 후 큰딸 한테서 메세지 도착했다.
도시락 들고 뛰니 반찬 냄새가 나서 속이 울렁거린다나...
낼은 지퍼백에 넣어서 달라는 주문이다.
정말 끝없이 공들어가는 아이다.
입맛 까다로와 그 비싼 한우불고기에
나름 갖가지 반찬한다고 없는 솜씨에 무지 애썼구만...
언제 저나 나나 이 무거운 짐 내려 놓을지~~
맘껏 치장하고 거리 활보한다.
작은딸 찢어진 청바지 몰래 입고서...
아는 사람들 없으니 새털처럼 맘이 가볍다.
집 가까이 있는 재래 시장부터 커피숍 공원...등
눈누난나 하면서 활보하니
그저 즐겁다.
울 예쁜딸 낼은 도시락 뭐로 싸지?
하면서도
맘은
눈누난나~~
눈누난나~~
이렇게 계속 살고 시프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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