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sm의 귀환을 기원하며..

해피1614 2018. 10. 14. 09:39





2002 정기 모임날

맴버 한명 결번이다.

3개월 병휴직 내고 친정있는 한양으로 입성해버렸다.


이유인 즉슨

조울증이 조용히 방문하셨다는 의사쌤의 진단.

내노라하는 명문대 졸업 후 남편 직장따라 우리들 곁으로 온 서울 토박이이다.

첫 인상은

"조렇게 예쁘게 생겨도 김치국물에 밥비벼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미모를 소유하고 있었다.


사람 욕심은 정말 끝이 없나 보다.

어느 순간부터 성형외과 들락날락하더니

이제는 중독수준 정도가 되었다.

그냥 있어도 아직 충분히 남의 시선 끌 수 있건만...


조울증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변해가는 미모에 대한 실망감과 갱년기 우울증???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데...

수년전의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맘 한구석이 씁쓸해진다.


큰언니

서울언니는

정말 좋겠다.

하고 싶은것 다하고 사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강직한 남편 뜻 거스르지 않고 조신하게 사는

안동촌년(본인 스스로 지칭)  조기 예쁜 막내의 푸념이다.


무얼보고 그러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짐작되는게 있긴하다.

이래도

저래도 세월은 가고

흐르는 세월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게 우리의 삶이거늘...


아무튼 4차원끼가 살짝 보이는 서울 아줌마의 빠른 귀환을 기원하며

5명 모듀 두손가락으로 별만들어 띄워 보낸다.

sm!!!

언능 돌아와서 조기조기 맹물잔에 카푸치노 담아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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