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가을 추수

해피1614 2018. 10. 25. 15:55



교실로 긴급 메세지 전달이다.

책상위에 둔 고추 빨리 비닐 봉지에 담아가라는...

운동장 한켠에 애지중지 가꾸신 우리 마스타의 작품이다.


흐뭇한 마음으로

가져 가라는 방송 몇번이나 나왔는

모두들 바쁘고 젊은 사람들은 별 필요 없고 해서

그냥 방치...


우연히 이모습 보신 마스타 심기가

매우 미편해지셨다는 걸 눈치빠른 행정실무사가 캐치하고서

부리나케 메세지 보낸 모양이다.

아우~~

안되지 하면서

후다닥 내려가서 저만치 담아서 올라왔다.

정말 농사도 잘지으신다는 찬사 거듭거듭 말씀드리문서...


경제도 안좋은데

이게 어딘데

오늘은 저걸로 무얼 해먹지?


싱싱한거, 붉은거, 큰거, 작은거  골고루도 다 있내.

아~~

가을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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