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코피 터진날

해피1614 2018. 11. 9. 12:06



하반기 워크 아웃

역시나 비가 부슬부슬

그래도

열린공간으로  잽싸게 출발하였다.


가을이 깊다.

보내기 아쉬운지 곳곳에 잔향이 남아 있다.


유유상종이라고

젊은이는 저그들끼리

늙다리는 우리들끼리 산으로 올라갔다.


맑은공기 취해 걷다걷다...

아뿔싸

길을 잘못들었나 보다.

걸어도 걸어도 일행들은 보이지 않고...

확실한 삼천포행이다.


하마트면 울 뻔 했다.

길치 두명 산속을 해매고 있을 때

젊은 친목회장 땀을 뻘뻘 흘리며 구하러 왔다.


미안함에 늙다리 두명 서로 상대방 탓하며 

궁색한 변명

식당으로 돌아오니 다리에 힘 풀리고

노곤노곤

하필이면 오전에 졸업앨범 사진촬영 때문에

편안한 복장이 못되어서 더 더욱...


이튿날 휴유증으로 한명은 결근

해피는 쌍코피...

그래도 해피가 조금 더 건강하나 보다.

출근은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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