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친구가 보내준 첫눈 사진(서울)
첫
눈오는 날에
이곳은 겨울비가 내렸다.
앙상한 가지위에
흠뻑 젖은 깃털 곳추세우고
응시해 오는
애잔한 눈망울
훠이~
날아가려므나.
보금자리에서
그
누군가는 너를 기다릴테지
먼 산의 붉은 단풍도
혼자 붉어지진 않았을테니
묻어 가려므나
같이 가려므나
그래야
덜
외로울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