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한 대프리카 더위에
옴짝달싹도 못하고
쇼파위에 길게 누워서...
천정 쳐다보니
딱 눈에 들어오는 20여년전쯤의 가족사진
밉상 두명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연년생 두딸 데리고 다니면 항상 사람들은 물었다.
쌍둥이냐고...
해피눈에는 많이 달라 보이는데.
고슴도치 엄마눈에는 항상 예쁘다.
자세히 보니 웃는 모습도 참 많이 닮았다.
아빠 닮아 작고 가는눈 가진 큰딸 의느님 힘 빌어
크게 만들어 주었더니 작은눈도 참 예뻤는데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필요없다 엄마 다하라 하더니
막상 주니
엄마 대하는 태도가 좀 달라졌다.
복숭아향이 너무 좋으니 사먹으라.
더위에 괜찮으냐는 둥...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아이스커피 줄기차게 마셔대니
쉴새없이 화장실 들락날락...
예정되었던 해외여행도 무산되고 할일 없으니
쓸데없는 소리 자꾸하고 싶어진다.
아~~
어쩌쓰까??
에휴
친구사준 임꺽정이나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