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국내 산업생태계 핵심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5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신성철 총장 등 교내 보직교수는 최근 비상간부회의에서 ‘카이스트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MP: KAIST Advisors on Materials & Parts)'을 5일자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기술자문단은 자문단장 1명과 기술분과장 5명, 명예교수 및 현직교수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등 주요 산업분야 핵심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원천기술 개발지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자문단장은 최성율 공과대학 부학장이 맡게 되며 기술 분과는 ▲첨단소재분과 이혁모( 신소재공학과장 ▲화학·생물분과 이영민 화학과장 ▲화공·장비분과 이재우 생명화학공학과장 ▲전자·컴퓨터분과 문재균 전기 및 전자공학부장 ▲기계·항공분과 이두용 기계공학과장 등으로 분류되는 동시에 관련 분야 학과장(교수)이 팀장 역할을 수행한다.
이밖에 기술 분과마다 해당 분야의 명예교수와 현직교수 등 전·현직 교수가 20여 명씩 참여해 국내 주력산업 공급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159개 핵심품목과 관련한 중견·중소기업의 국산 원천기술 개발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카이스트는 기술자문단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후속 조치로 재정·제도적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향후 운영 성과 등에 따라 지원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은 "중소·중견기업 요청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전담접수처를 운영하고 접수 즉시 각 분과 팀장이 자문위원 중 담당 교수를 지정해 기업별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기술자문단은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등 관련 조직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전 주기적인 기술자문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친환경 자동차·에너지 저장 장치 등 미래 먹을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명실상부한 기술독립국으로서 혁신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아세아 경제뉴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