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작하고
마스타께서 원로교사(?) 격려 차원에서
늙다리 4명에게 해수전복 코스요리 대접해 주셨다.
황송한 맘이 항상 있어서...
명절도 코앞이고 하니 답장 형식으로 이번엔 우리가 대접했다.
먹을 땐 잘 먹었는데
집에 오니 어찌 속이 편치 않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전복회가...
밤새도록 화장실 들락날락.
아침에 일어나니
어지르르...
출근 안 할 수는 없으니 택시타고
겨우겨우...
어제 같이 갔던 사람들 눈치보니
모두 멀쩡하다.
말 할 수도 없고 혼자 교실에서 의자 제키고.
아마 음식 탓이 아니었나 보다.
괜히 해수전복집 다시 가나 봐라 해서
미안타.
참 탈도 많은 해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