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함께
영원히 떠나셨다.
시아버님 만큼이나 해피 아껴 주셨던
시오촌 아재
그렇게도 사람을 좋아하셨는데
장례식장이 휑하니 찬바람이 돌았다.
식구들 외에는 우리 부부밖에 ~~
폐암이 뇌로 전이 되어
방사선 치료도 불가했던...
한달 전 퉁퉁 부우신 얼굴이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놋그릇 공장을 운영하셔서 많은 부도 쌓으셨다.
장조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셔
결혼기념 선물로
수저와 거북이 한쌍을 주셨다.
장례식장 다녀와서
고이 간직해 왔던 선물 꺼내
바라보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한다.
삶이
덧 없다.
그
길은
그
누구도 거역 할 수 없는 길
그
누구나 가야만 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