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정리 한다고 힘 좀 썼더니 오른쪽 팔목을 쓸 수가 없다.
당기고 아파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인대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제
정말 고물이 다 되었나 보다.
새삼 느끼는건 규칙적인 생활이 정말 무서운듯 하다 맥 놓고 쉰지 3달만에 할머니가 다 된듯 하다.
여행가면 뒤따라 오던 친구들이 항상 말했다.
머리숱 많고 흰머리카락 없어서 부럽다고...
그런데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모양이다.
어느 순간부터 마른 잔디 불붙 듯 흰머리카락이 사정없이 생겨나더니
이제는 호호백발...
물리치료 하고 왔는데도 팔이 아파 잠들 수가 없다.
예쁜딸들 옆에라도 있으면 좀 주물러 줄텐데
그 누구는 편안이 단잠에 빠져 있다.
하릴없어 폰 뒤지다 2년전 사진 발견했다.
저 양모 머플러 영국 가서 사서 포근하게 잘하고 다녔는데 식당에서 벗어두고 와서 잃어버렸다.
참 포근하고 예뻤었는데....
울 예쁜딸 어마 기분 업 시키려고 예쁜말만 했죠?
잠오지 않는 밤 고슴도치 엄마 헛소리 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