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한려수도

해피1614 2021. 8. 7. 23:14

아름다운 한려수도

오늘은

꽃의 시인으로 알려진 김춘수 선생님 유품전시관으로...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봉평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시인의 육필원고와 사진, 생전에 사용하셨던 가구 및 옷가지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낮 길을 가다가 문득 어디선가 갈매가 우는 소릴를 들으셨다는 시인

물론 환청이었지만

내고향 바다는 너무나 보고 싶은데 멀리 있어 꿈에서나 본다는 통영바다가

시인의 뉘앙스가 된다고 생전에 항상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런 아름다움이 곳곳에 배어 있어 수많은 예술인을 잉태하였나 보다.

 

선생님이 30대에 지으셨다는 대표적인 시 꽃은

러브레터에 단골로 인용되었고

꿈많던 단발머리 여학생들 그 누구나 암송하고 다녔던 아름다운 시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구구절절 마음에 와서 콕 박히는 시

6학년에 접어든 해피이지만

나도

아직은

그 누군가가 불러주는 꽃이고 싶다.

마치고 중앙시장에서 산 저녁...

톳 김밥이 요즘 대세라고 하던데요. 서울에서 내려온 언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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