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국내)

이 풍진 세상을~~~

해피1614 2021. 9. 29. 05:25

제주 2일차

 

어저께

좀 힘들어서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천지연 폭포를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

나란히 서있는 야자수가

이곳이 어디임을 말없이 알려 주네요.

 

 

폭포 입구에 들어서니 화관 쓴 돌하르방님이

어서 옵쑈 하며 반갑게 맞이 하네요.

할부지 반갑씀다.

대구 할무이 신고합니다.

 

제주 입성 첫째날이 밝았다.

에바이다.

제주 날씨 서늘할꺼라 어설픈 정보 접하고 두꺼운 옷 바리바리 싸 왔는데...

아뿔싸

아즉은 한여름이다.

날씨에 맞춰 할 수 없이

많이 가보았지만 물을 찾아 천지연 폭포로...

무수한 폭포 접한 해피이지만 

소박하고 겸손하게 물줄기 쏟아내는 모습이 정겹고 귀엽다.

폭포에서 쏟아지는 음이온 받으려 한참이나 노닥거리며 앉아 있었다.

마스크 쓴 많은 사람들이 폭포수 쳐다 보며 즐기고 있다.

시원하다.

몸도 마음도...

 

이후 이름만 있는 이중섭 거리

손님 없어 스산한 올래시장을 거쳐 집으로 와서 고기 구워 한잔 했다.

취기가 가실 무렵 친구가 알듯 모를 듯한 미소 지으며 한마디 했다.

" 야, 너 신랑 양반이다. "

오잉~~

너 한잔 들어가니 정말 말 많아지더라. 

이유가 그거였어? ㅋㅋ

 

지성이면 감천이다.

어김없이 정성 하나 보태고...

할부지도

아즉은 심장이 뛰고 있고 꽃이 그리우심??

맨첨에 제주도 왔을 때에는 물항아리 뒤로 짊어진 아가씨들 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 했었는데...

마쮸끄 예뻐요.

좋은 날 좋은 우리

블친님들 닉 모두 열거했다가 지움... ㅎㅎ

조기 노란거

여의주이래요...

마치고 숙소 야외에 설치된 그릴에서 고기 구워서 한잔...

술 못마시는 친구는 이슬톡톡

해피는 제주맥주...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제주 맥주 캔 두개 원샷하고 눈시깔 완전 풀린...ㅋㅋ

 

ps) 향후 한달간 일기 쓰듯이 블친님들께 글 남길께요.

매일 댓글창 여는건 부담 주시는거 같아서 일주일에 2번 열께요.

근데

넘 좋아서 제주시민으로 남을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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