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국내)

여명

해피1614 2021. 9. 27. 16:14

제주 1일차

 

 

 

 

 

 

제주에서

첫날이 밝았다.
40여녀 전 대학교 졸업여행
30여녀 전 신혼여행
20여녀 전 직원여행
10여녀 전 가족여행
오늘 여고 단짝과 한달살이 ...
따지고 보니
거의 10년을 주기로 제주 방문을 하였네.


어제
여수에서 여객선 타고 4시간을 달려서...
산산이 부숴지는 은빛 물살을 보며 속으로 되뇌이었다.
해피 너 그래도 열심히 살았어.

이순간 순간을
맘껏 기억하고 누려 보아도 돼.
창문만 열어도 제주 냄새 물씬 풍기는 팬션을 보금자리로 구했다.
집에서 차로 3시간 30분
배타고 4시간
성산항에 내려 숙소까지 1시간...
긴 여정이었다.

친구도 해피도 숙소에 도착해서는 뻐드레이션...


새볔에 깨니 몸 약한 친구는 옅은 코고는 소리 내며 아직 단잠에 빠져있다.

아들. 딸. 사위 모두 현역 의사로 근무하는 다복한 친구이다.

여고적 쉬는 시간 안경 벋어 놓고 엎드려 잠자는 해피에게 기쓰고 안경 씌어주었던~~
꿈속에서 길 잃으면 못찾는다고...

영.육간 모든게 순수하고 깨 맑았던 예쁜 친구였었다.


그래서
자식들도 본인도 축복 받는 삶을 살아가나 보다.
가족한테도 할 수 없는 모든 고뇌 털어 놓을 수 있는 내 친구와 제주에서 한달 살이가 무지 기대 된다.
일찍 잠깨서
팬션 모습 담아서 블친님들께 배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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