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2일차(사려니 숲길, 제주대학아라캠퍼스)
사려니의 어원은
오름의 정상에 이루어진 분화구가 북동쪽으로 비스듬하게 트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한데요.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에서 시작되는 숲길에는
졸참, 서어, 때죽, 편백, 삼나무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훼손되지 않는 청정 숲길로 유명하답니다.
안내판이예요.
사려니 숲은 입구와 출구가 다르게 되어 있었네요.
자 그럼 지금부터 출~바알...!!!
주차장에서 숲길 입구까지 약 40분간 걸었는데요.
초입 입구 숲길도 사려니 숲길 못지 않았구요.
저렇게 깔판을 깔아 두어서 발목도 덜 아프고 비온 뒤 미끄럼 방지도 될 것 같았어요.
음이온 뿜뿜
피톤치드 뿜뿜
해피 엔톨핀 만땅으로 뿜뿜
애교스럽게 걸린 빨간 리본을 따라
앞으로 앞으로 아~압프로~~
지구는 둥글고 사려니 숲은 기이니까...
자꾸 걸어 가보자.
누가 누가 더 크나 내기 해보자.
하늘 향해 쭉쭉 뻗은 비자나무들 여기에서도 보았네요.
비자림에서는 모두 옆으로 가지 많은 나무들이었는데...
여기 웅덩이 물 파랗게 보이죠?
쾌청한 하늘이 비쳐서 그래요.
실상은 물 색깔이 검은색이었어요.
아마도
현무암에서 흘러나온 검은색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드디어
사려니 숲길에 도착하였어요.
안내판에 자세히 설명이 나와 있네요.
아니 그래도
좋아 죽겠는데...
도종환 시인까지만났지 뭐예요?
이제 그만 초록으로 돌아 오라 해서 여기 왔습니다요.
우리 민족은
참으로 순수하고
정도 무지 많고 자식과 가족을 위하는 맘도 그 누구 못지 않고...
해피도 하나 쌓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었네요.
버섯 모양의 모형물이 있었어요.
우리에게
또 다른 건강을 주는 버섯 뒤에서 한컷 찰칵...
제주에서 조심해야 할 것
화려한 꽂이나 알지 못하는 열매는 함부로 만지거나 먹거나 하면 큰일 난데요.
예전에
어떤 대학생 독풀 줄기 꺾어서 젓가락 만들어 김밥 먹고 불행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들은 적 있네요.
카메라에 담진 못했는데요.
까마귀들이 물에서 놀고 있었어요.
첨에는 물속에 있는 물고기 잡아 먹나 했는데 목욕했어요.
몸을 담구더니 날개를 퍼덕이고 물에 몸을 담그고 털고를 반복했네요.
안 그래도 까만 새
물에 담그고 나오니 더 새까맣고 윤기 나는 몸이 되었어요.
신기해서 한참을 보 았네요.
4시간 정도 행복 바이러스 만땅으로 몸에 담고
주차장으로 되돌아갈 힘 없어 콜택시 불러 고우~~
다음에는 가보고 싶었던
제주대학교 아라 캠퍼스 갔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외부인 출입금지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어요.
아쉬운 맘에 살짝 들어가 보았는데
그 누가 쫓아내지는 않았어도 눈치 보여서 수의과 대학만 보고 나왔어요.
섭섭, 아쉽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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