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마틸다 보다.

해피1614 2022. 11. 30. 06:12

 

221128 뮤지컬 마틸다 커튼콜 진연우

 

"그건 옳지 않아요!"

극중 여러번 등장하는 단골멘트이다.

 

가족들이 다 같이 보러 오기 좋은 극인 듯 하다.

어린이 앙상블들의 군무가 상당히 파워풀하고 성인 앙상블들과의 조합도 조화로왔다.

11살

마틸다 역의 진연우

작고 여려 보였지만  맑고 또랑또랑한 대사와 노래가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왔다.

혹여 극중 어설픈 사람들처럼 나도 우리 두딸들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을까?

되새김질 해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마틸다 주요 씬들이나 대사가 아동학대의 요소가 많아서인지

저열한 대사가 많아서 맘이 좀 불편했다.

인터미션 시간에 친히 학대의 주범인 마틸다의 아빠가 무대에 나와

절대 집에서 따라하지 마세요! 라며 유머러스하게 충고도 해주는...

어른이 되면 콜라도 맘껏 마시고 저녁에도 늦게 잘거고

출근도 내맘대로 할 수 있다던 마틸다의 귀여운 대사가 머릿속에 남는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킥보드를 타고 나오며 노래하면서 인사를 할 때는

촬영이 가능하였는데 너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ㅠ

극 막바지엔 꽃가루도 펑하고 터져서

무지갯빛 꽃비가 관객들 머리위로 샤~~랄라라....................^^

 

다소 유치한 면이 있긴 했지만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가족들과 같이 하기에 꽤  괜찮았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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