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어저께 애들 아빠한테 진지하게 의사 타진 했더니... 새해 벽두부터 왠 헛소리 라며 흘려 듣는다. 헛소리 절대 아닌데... 엄마 맘 이해 하는 딸들은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해봐. 라고 하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양보하여 청산은 아닐지라도 마당 있고 텃밭 있는 집에서 사니 재롱 보며 살고 싶으다. 안되면 사니 데리고 한달 살기 또 떠나 버릴테다. 비뚤어질테다. 사춘기도 아니고 새해초부터 헛물 켜는 나자신이 참 딱하기도 하다...ㅎㅎ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자꾸 부르고 불러 보자. 꿈이 이뤄지는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