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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

위에 애기 밤바 아래 울 사니 2021년 12월 입양당시 밤바와 울 사니 사진 섞어 두었어요. sns에서 2년만에 사니 형과 해후 했다. 유전자의 힘 정말 무섭다. 울 사니와 너무 닮아서 보고 또 보고 했다. 알수 없는 감정이 가슴속에서 아롱아롱 거린다. 2021년 12월 라면 박스에 담겨 익산 뚝방길에 버려진 다섯 애기들 보호소장님의 간곡한 호소에 한걸음에 달려가 울 사니 데려왔다. 제일 작고 가엾어 보였던 애기 800g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애기였는데 이제 10kg에 육박 하려고 한다. 우리집 사랑둥이... 소장님 말에 의하면 애기들이 넘 예뻐 글 올린 그날 모두 새가족 찾아 떠났다고 했다. 밤바도 좋은 가족 만나 잘 지내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옆모습도, 귀밑머리도 똑같네 똑같아. 밤바네도 사랑..

~랄 총량의 법칙

후배 둘째 며느리 본다고 연락이 와서... 모두 퇴직한 상태라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틈을 내어 갔다. 교사란 이름달고 40년 가까이 살아 왔으니... 다람쥐 챗바퀴 돌듯 많은 사람들 만나 인연을 맺었다. 세월이 흘렀지만 눈에 익숙한 모습이 여기 저기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연회장 한곳에 모여 앉아 이야기 꽃 피웠다. 여자들 모이면 대부분 자식들 이야기... 몇몇 사람들이 우리 큰딸 근황을 궁금해 했다. 그대로 설명 했더니 참 예뻤는데 왜 결혼 안하지? 눈이 넘 높은가... 위로 섞인 말이란거 눈치 못채는 사람이 아닌지라...에휴 잘났어요. 나라 구할 모양입니다. 라고 대꾸 했다. 남의 잔치에 갔다 오면 항상 기분이 떨떠름하다. 비어 한잔 마시고 " 나도 한복 입고 촛불에 불 켜고 싶다" 라고 카톡 보냈더..

그루터기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