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반 새로울거 하나 없는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었다.
35년이란 어찌보면 길고도 긴세월 줄기치게 앞만 보고 걸어왔다.
이제
되돌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남들은 하기 쉬운 말로 참 괜찮았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하지만 속속들이 들어가 보면 어찌 쉽다고만 말할 수 있겠는가?
인조공장인데...
새학기 시작되어 처음 대면할 때는 서로가 호기심이다.
반짝거리는 눈으로 아래 위로 스캔하는 시선이 이젠 조금은 두렵다.
아무래도 젊고 싱싱한 그런 사람을 원하는건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올해는 비담임을 원했건만 사정상
27명의 고객이 또 내 앞으로 배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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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달래 개나라꽃 피는 춘삼월에 너희들을 만났구나.
시간이 흘러가메
우린 또 새로운 인연으로 묶여지겠지.
사제란 고귀한 이름으로
이 한해 우린 또 한곳을 바라보며
웃고
달리며
행복해하며
때론 불평을 늘어 놓으며
주어진 시간을 그렇게 보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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