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국내)

부처님 오신날

해피1614 2017. 5. 4. 12:17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이 이세상에 오셔 수많은 중생들에게

광명을 주신날~~

애들 아빠랑 의성 고운사를 향해 아침 일찍 출발했다.

절 입구에서부터 각양각색의 연등이 제철을 맞은

산철쭉과 묘한 대비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 있었다.



대웅전과 약사전에 각각 1년 연등을 달고

법요식에 참석했다.

큰 스님의 설법을 들으며

울큰딸 소원성취, 가족들의 건강

 이세상 모든 이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불공을 드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108배를 드렸었는데

무릎이 시원찮아 8배씩만 올리고 공양 먹으러 갔다.

신선한 채소 비빔밥과 흰백설기가 주어졌다.

감사한 마음으로 달게 먹고

가까이 있는 친정으로 향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보다 더 건강하시던

95세 어머님이 누워계셨다.

식후 혈당 500까지 치솟의사 아들과 전직 약사 큰딸이 대기하고 있었다.

며칠전에 기력이 없으셔 기운 돋운다고 사골등 각종 음식을

너무 과하게 드신게 가장 큰 이유 같다고 말했다.

큰 문제는 없어 보여도 시댁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우리 시어머님도 올해 90세이시다.

아직 건강에는 큰 문제 없으시게 잘 보내신다.

아직 외모 가꾸시는 열정은 나는 감히 엄두도 못낼 정도이시며 정말 여성스럽고 고우시다.

도착하니 가까운 지인분과 동양화 공부하고 계셨다

큰 시누이가 우즈베키스탄 풍의 모자를 사주셔

 동양화 쥐고 계시는 모습이

 마치 딜러가 딜하시는 것처럼 보여 나혼자 속으로 많이 웃었다.

마련해간 음식으로 즐거운 오후 한나절 보냈다

이대로 쭈욱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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