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추념

해피1614 2017. 11. 2. 20:04

  

새파란 하늘 

새털 구름 위 수천리 머나먼 곳

천근 빗장치고 돌아서 누워 버린 ...


천길 깊은 어둠 속

절절한 그리움

웅덩이에 내팽개치고


샛노란 은행잎이 일시에 사라지듯

그렇게 소풍 떠나버린 매정한 ...


아린 상흔에

몇겁의 세월이 덧칠해진다 해도

깊고 서늘한 바람이

멈추지 않음은 ...

 

잊으려 보내려

애쓴다 해도

  채

잊지못한

그리움 하나

아쉬움 하나


이제

어둠의 빗장문 열어 젖히고

시린 가슴 녹아내리게

목화 솜털같은

사랑 하나

오롯이

가슴에 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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