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회상..

해피1614 2017. 11. 23. 16:01



출근 길

차창밖에 비친 모습

학교 교문앞 옹기종기 서 있는

학부모님들의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다.

8년전 나도 저무리들 속에서 애태웠었지...


독실한 불자인 큰언니

시험날짜와 애가 서로 합일이 아니니

대웅전에 33인등을 켜놓고

 행사 때 부처님 어깨에 걸어둔 휘장을 조금 오려와

아이 옷속에 넣어두라 했었다.

그리고는

아침에 팥삶은 물을  꼭 먹이라고...

좋은게 좋다고 시키는대로 다 했다.


아무튼

결과가 좋아

아이는

 원하는 대학에 무난하게 들어갔다.

흔히 말하는 하늘대학 중 하나

뒷받침 비결이 뭐냐고 물어 올때

그저 어깨에 힘이 쓰윽 들어갔었던

그때까지가 좋았던것 같다.


그 이후부터 아직까지

고행의 길의 연속이다.


부모들의 마음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하다.


어떤 길을 걷던

자식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수험생들, 부모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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