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영혼 살찌운...

해피1614 2019. 3. 9. 13:17




지난 봄방학 중 간송 전형필 선생님 전시관 관람

3.1절이라 무료관람이어서 금상첨화이었네요.

영혼을 살찌우게 해주는 친구와  함께

차암~~뜻깊은 시간.


24세때 부모들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간송 선생님은

문화보국의 높은 뜻을 품으시고

당시 속절없이 유출되는 소중한 문화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셨대요.

막대한 자금력과 막강한 권력을 거머진 일본의 수집가에 맞서서 조금도 꿀리지 않고

우리의 문화재들을 찾아오는 쾌거를 이루셨다고 해요.


그리고

1938년 이렇게 수집하신 귀중한 문화재를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 보화각을 설립하시고

일제의 식민지 교육정책에 맞설 수 있는 민족사학 보성학교도 인수하셔서

민족교육에도 열의를 가지고 헌신하셨대요.

훌륭하신 수많은

졸업생들 게시판을 보면서 숙연한 맘이 들었는데

특히  독립운동 하시다가 24세때에 옥사하신 송계백 선생님에게 눈을 뗄 수가 없었네요.

이 슬픔

이 가슴저림

이 애잔함


감사합니다.

간송선생님과 선조님들


그리고

이 좋은 전시 구경하게 해주신 친구.......!!


수 많은 작품중 대표적인거 올립니다.


선생님은 경매도록을 통해 탁월한 안목. 감식안을 바탕으로 수장 유물을 선택하고

직접 경매가를 가늠하는 등 꼼꼼하게 수집될 보물들을 감식하셨대요.



선생님의 생전 모습


보성학교 졸업생들. 이상. 염상섭. 현진건선생님 사진도...


보성학교 졸업생들의 모습


검은 네모 상자위에 졸업생들의 업적과 함께 프로필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어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예서대련

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나물, 훌륭한 모임은 부부. 아들딸. 손자.이것은 촌 늙은이의 제일가는 즐거움이다. 뭐 이런 뜻이래요.




추사 김정희 선생님

침계(보물 제198-호)

침계는 이조판서 윤정현의 호

윤정현은 추사의 제자로 추사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인물이래요.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제68호)

일본인 골동상에게서 거금 2만원에 구입했대요.

그 당시 2만원은 기와집 20여채를 살 수 있는 어마무시한 돈이였대요.


백자청화철재동채초충난국문병 (국보 제294호)







침계 윤정현 초상

정선의 고사관폭

거문고와 한권의 책을 가지고 폭포를 찾아 더위를 식히며 즐기는

고사의 한유를 소재로 하여 그린 그림이래요.

청자상감포도동자문매병(보물제286호)





책 잘 볼께요. 고맙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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