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프로 손길~~

해피1614 2019. 3. 12. 18:41



6개월에 한번은 피검사가 필요한 해피

어느 순간부터

참 고통스런 일이 되어버렸다.


혈관이 넘 약해 잘 찾아지지 않는다고 간호사들 마다 말한다.

지난번엔 팔뚝에 두번이나 찔러되더니

결국 실패하고 손등에서 뺐다.


팔뚝과 손등에 시커먼 멍자국 남은 악몽이 있어

교수님께

지난번 피 뽑을 째 너무 아팠다고

말씀드렸더니

인턴 의사쌤 보내주셨다.


참 프로는 프로인가 보다.

얼마나 살며시 티 안나게 한번에 뽑는

하도 신기해서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친정어머니 마지막 가까워왔을 즈음

남동생 링거 집에 가져와

직접 투여하니

어머니 지긋한 시선으로 막내아들 지켜보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때 어머니 지금 해피와 같은 생각 하셨나?

사랑스런 막내아들이 해주니

하나도 아프지 않네?

이러시면서...


창밖에는 백목련이 벌써 피어

맘을 혼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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