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초승달

해피1614 2019. 3. 22. 18:52

엄니 가시기

얼마 전

소고기 드시고 싶다 하셨다.

 

육고기

좋아 하시지 않았었는데...

 

문득

생각났다.

 

큰 언니

몸속에 품으시고

차마 입밖에 내기 힘드셔

 

낙엽모아  태우시고

그 내음 맡으며

삮히고

히셨다는...

 

 

더 늦기 전에

 

들깻잎에

소고기 듬뿍

초승달 싸서 드렸다.

 

 

 

맛나게 드셨다.

 

담엔

상추잎에

별을 싸서 드려야지...

 

엄니는

기다려 주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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