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緣..

해피1614 2018. 6. 23. 07:25

 

 

                                                         눈뜨면 딱 보이는 곳에 걸어 두었다.

 

緣.

티났나 보다.

완전 고아된 슬픔 드러내지 않으려 했는데...

 

풀꽃처럼 예쁘고 향내나는

그림 전공한 예쁜 후배

쑥부쟁이 흐드러지게 핀 작품하나 보내 왔다.

기교 덜 들어가 비교적 순수했던 소싯적 작품이라 특별히 아끼는 것이라나.

아크릴판으로 깔끔하게 표구해서

황송스럽다

 

부산소재 의대에 진학한 하나뿐인 아들의 강력한 요구에

3년동안 교환근무 하면서 아들 뒷바라지 하고 되돌아 와서 다시 만난 사람이다.

너도 나도 자식이 상전인 시대가 되었으니.

 

해피 보고 꺾지 않고 두고 보고 싶은 꽃이라

정의 내려준 고마운 후배이다.

 

가까이에서도

멀리에서도

품위 넘치는 패셔니스타

까칠한 아들

영도 엄니...!!

 

 

 

 

 

                                 부산으로 떠나면서 준 책과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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