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쉼..

해피1614 2020. 3. 22. 01:40

 

옷장속에 고이 접어 넣어 두었던

기억을 꺼내 펼쳐 보인다.

 

큰 언니는 하얀색 아디다스 잠바

난 리바이스 청자켓.

 

그래서??

그래서는 뭐...

그옷 입고 우리

주말이면 클럽에 가서 열나 춤추고 잘 놀았잖아.

 

그랬었었지.

거기에

다른 기억 하나  보태준다.

우리 가면 손님 몰고 온다고

사장님 좋아하면서 항상 마치면 사택까지 차태워 주었잖아.....

 

외국나가 살다가 작년에 완전히 들어온

6년 후배의 전화로 전해준 해피의 과거 이야기다.

차랑차랑한 목소리로 전해주는 이야기에

그저

그랬었지

맞다맞다 를 연발하면서

거기다가 박장대소 하면서~~

우울함이 계속 돌던 근래에 모처럼 실컷 웃은 날이다.

 

기억 속 저편

아스라한 편린의 조각들을 끼어 맞추게 하는

30여녀전

무장공비가 침투했다던

그리고

원자력발전소가 있었던 울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발칸4국 여행 중~~

저때만 해도 빨간 바지 입고 젊었었네 아마도 7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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