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속에 고이 접어 넣어 두었던
기억을 꺼내 펼쳐 보인다.
큰 언니는 하얀색 아디다스 잠바
난 리바이스 청자켓.
그래서??
그래서는 뭐...
그옷 입고 우리
주말이면 클럽에 가서 열나 춤추고 잘 놀았잖아.
그랬었었지.
거기에
또
다른 기억 하나 보태준다.
우리 가면 손님 몰고 온다고
사장님 좋아하면서 항상 마치면 사택까지 차태워 주었잖아.....
외국나가 살다가 작년에 완전히 들어온
6년 후배의 전화로 전해준 해피의 과거 이야기다.
차랑차랑한 목소리로 전해주는 이야기에
그저
그랬었지
맞다맞다 를 연발하면서
거기다가 박장대소 하면서~~
우울함이 계속 돌던 근래에 모처럼 실컷 웃은 날이다.
기억 속 저편
아스라한 편린의 조각들을 끼어 맞추게 하는
30여녀전
무장공비가 침투했다던
그리고
원자력발전소가 있었던 울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발칸4국 여행 중~~
저때만 해도 빨간 바지 입고 젊었었네 아마도 7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