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오지 않아서 책장 서랍 뒤지다가
10여녀전에 가족끼리 갔던
금강산 사진 발견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골골마다 맑디 맑은 물 흐르던 우리의 산
박왕자(?)씨 사건으로
문만 닫히지 않았어도 다시 한번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어제일 마냥
너무나 선명해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일도
시간이 흐르니
망각이란 바구니 속에 말없이 자라 잡는다.
삶이
모두 그러한가 보다.
그리움이
그리움을 낳고
아픔이
또 다른 아픔을
치유하며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