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또 연기될것 같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오랫만에 동네 한바퀴 돌았다.
어느새 벚이 화사한 모습으로 웃으며 서 있다.
이 아름다운 모습 여차하면 놓칠 뻔 했다.
마스크 끼고 단골 커피숍에 갔다. 눈에 띄게 손님들이 적다.
잔잔한 음악 들으며 오래 머물렀다.
나오는 길에.......
화훼농장에서 나왔나 보다.
갖가지 꽃을 트럭에 싣고 와서 판매하고 있다.
검게 그을린 부부의 얼굴에서 그간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바이러스 때문에
자식처럼 키워오던 저 예쁜 꽃들을 그냥 방치 할 수 없어서
직접 나와서 판매한다고 했다.
이심전심 주인의 맘을 이해한 많은 사람들이 1,2 개씩 사서
품안에 안고 갔다.
나도 평소 좋아하던 후리지아 1포기 사서...
화분에 옮겨 심고 예쁘게 자라길 바라면서 영양제도 주었다.
오늘밤도 불면이 와서 가로 늦게 글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