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이는 울 작은딸 아명이다.
정신 놓고 지내는 와중에 물결이 힌테서 문자 왔다.
잊지 않고 언니 생일 챙겨 주었다고....
아 예쁜딸.
한때는 딸만 둘이어서 약간 허전해 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애들 아빠가 불쌍한적도 있었다.
2002년 월드컵축구 우리나라에서 열렸을 때
피버노버(?)축구공 15만원씩이나 주고 사서 트렁크에 넣어 두길래
왠일??
그랬더니 준호 줄려고....
준호는 둘째 시동생한테 난 조카이다.
순간 망치로 머리 한대 맞는 기분~~
아!!!
아들 하나 있었으면 참 잘해 줄 아빠다.
그랬었는데...
요즘 생각해 보면 딸딸이 엄마도 괜찮다.
무엇보다도 저희둘이서 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가는것 같아
맘이 편하다.
덩치 더 큰 동생을 끔찍히 생각하는 큰딸과
10년째 떨어져 사는 엄마보다도 언니를 더 의지하는 작은딸
그래
엄마 없더라도 서로 보듬으며 잘 살아가겠지...
봄내. 물결..
어제부터 재택근무 땡하고
원격수업 하러 출근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