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우리 해꼬 급식실 풍경이다
모두들 돌아 앉아 볶음밥과 함께 고독을 씹는다.
말한마디 건낼 수 없는 삭막함 속에...
자율배식 메뉴가 어느 유명 식당 보다 괜찮았는데
코로나가 웬수다.
말 그대로 한그릇 메뉴
따뜻한 국물 그리워 하며
그래도 이게 어딘데 이러면서 서늘한 깍두기 국물 퍼 먹는다.
먹은것도
안먹은것도 아닌 점심 식사이다.
한창 먹을 때인 아이들이 걱정이다.
혹시
허기지진 않을런지.
아무튼 오늘은 우리 아그들 등교하는 날이다.
여느때처럼 맘이 설랜다.
어떤 눈으로 나를 스캔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