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짠한 고립

해피1614 2020. 6. 3. 06:01

어저께

우리 해꼬 급식실 풍경이다

모두들 돌아 앉아 볶음밥과 함께 고독을 씹는다.

말한마디 건낼 수 없는 삭막함 속에...

 

자율배식 메뉴가 어느 유명 식당 보다 괜찮았는데

코로나가 웬수다.

말 그대로 한그릇 메뉴

따뜻한 국물 그리워 하며

그래도 이게 어딘데 이러면서 서늘한 깍두기 국물 퍼 먹는다.

먹은것도

안먹은것도 아닌 점심 식사이다.

 

한창 먹을 때인 아이들이 걱정이다.

혹시

허기지진 않을런지.

아무튼 오늘은 우리 아그들 등교하는 날이다.

여느때처럼 맘이 설랜다.

어떤 눈으로 나를 스캔할런지.........

 

'그루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줄이..  (0) 2020.06.21
쌍가마  (0) 2020.06.14
5 job  (0) 2020.05.26
쉼터..  (0) 2020.05.18
그날..  (0)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