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4일차 (산굼부리,세화해변)
산굼부리의 굼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이루는 제주어입니다.
이곳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 구멍만이 남게 된 미르형 분화구로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하답니다.
분화구안 식물들은 한라산에 있는 식물들과도 격리된 상태로 오래 살아와서
식물 분포 연구에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하네요.
우리가 들어서는 이름도 생소한 아주 희귀한 식물들이 즐비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 보호 받고 있답니다.
중간에 비가 쏟아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어서 인증샷 했어요.
그럼 차례대로 ...
입구에 안내판이 있었구요.
입장료는 성인 6000냥~~~
입구에 들어서니 이름 모를 아주 큰 나무가 우리를 반겨 주었어요.
비가 오는 중에도 손에 손 잡고...
시작부터 너무나 예뻤던 풍경들이 눈 앞에 쫘악~~~
이건 당최 무엇인지~~~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양옆으로 쫘악 펼쳐진 억새 군락지가 가을이 무르익어 감을 알려 주었어요.
젊은이들은 갖가지 포즈 취해가며 흔적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렇게 보존하고 가꿀려면 비용 소모도 적잖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뎌 산굼부리 전망대 도착
분화구가 잘 보이지 않아서 나무 울타리에 올라서서 아슬아슬하게 내려다 보았어요.
아름다운 색을 띤 온갖 식물들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헬기타고 공중에서 볼 수 있다면 확실할텐데...
분화구는 깊이가 140미터로 한라산 백록담 보다도 깊고 넓다고 하네요.
참 아름답죠?
산 허리에 걸린 운무가 아름다운 분위기를 더해 주네요.
구상나무 군락지예요.
그 누군가의 무덤이 이곳에...
저 분들은 이 많은 사람들이 지켜봐 주니 외롭진 않을듯요.
옥황상제님 셋째딸과 별나라에서 영특하기로 소문난 한감의 사랑이야기가
전설로 내려 온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어요.
나무위, 지붕위에 낀 이끼도 예사롭지 않죠?
그 양을 보아 세월의 흐름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겠죠?
1981년부터 무슨 중대한 일이 일어난듯 한데요.
저 건물을 새로 지었다는건가??
산굼부리의 포토존이예요.
이런 곳 에서도 매너 꽝인 사람들 보았어요.
수 많은 사람들이 차례 기다리고 있는데 마치 전세낸거 마냥 확인까지 해가며 시간 끄는 사람들...
한마디로 밉상이죠.
징검다리처럼 놓여있는 디딤돌과 잔디의 색깔이 절묘하게 어울리죠?
마치고 나오는데 왠지 아쉬움이...
여기부터는 세화 해변 드라이브 코스예요.
설명이 필요 없는...
눈으로만 보세요.
마치고
수요미식회 나와서 맛집이라 소문났던데요
40분 기다리다가 먹었는데 두번은 안갈것 같은...
전복 돌솥비빔밥.
식당의 진가는 밑반찬 보면 알잖아요?
입에 맞는게 단 한가지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