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일차
신촌가는 옛길-시비코지-닭머르-신촌포구-대섬-연북정-조천 만세동산 (4시간:왕복)
아침 먹고 마실 구경 나섰다.
조천에서 닭머르 해안까지 왕복 4시간 정도 걸었다.
쉬엄 쉬엄, 천천 찬찬~~
중간에 김밥 싸간거 큰 나무 밑에서 펼쳐 놓고 먹으니 주민들께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쳐다 보셨다.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정신 온전한가 싶었는지 미소 띈 얼굴로...
햇볕 나지 않아 물 1병만 가져갔는데 중간도 못가 다 마셔 버렸다.
김밥 먹는데 목이 막혀 귤 까놓고 반찬처럼 같이 집어 먹으니 그것도 별미네...ㅎ ㅎ
동네 지나고 해안선 따라 구비구비 걸었다.
비가 와도 좋았고 바람부니 더 좋았다.
해피
요즘 정신 절반 정도 집 나갔어요.
돌담위에 정겹게 달려 있는 수세미
요즘 못된 버릇 하니 생겼어요. 저런거 보면 왜 자꾸 따고 싶은지...ㅠ ㅠ
우왕~~
제주 옛집 하나 발견
지붕은 보호 차원인지 비닐로 덮어 두어서 아쉽아쉼...
대문 구멍으로 들여다 보니 살림 그대로 있었네요.
쥔장 새 보급자리 찾아 떠나셨남??
쥔장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집
만세거리 접어들다.
님은 가시고 집터만 덩그러니...
김장환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라 위해 애써 주셔서 후손들 요로쿰 잘 살고 있답니다.
연북정
북에 계신 나랏님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보냈다는 충신들
제주도 귀양 여기 정도 오면
아~~
내 올곳에 왔구나 라고 생각 했데요.
두말치물
물 귀한 제주도인데
집집마다 두말 정도 퍼가도 괜찮을 만큼 물이 많이 나와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우리 엄니들의 모습
빨래 하시는 모습도 우째 저래 조신 하신지~~~
용천수
아마도 노천 목욕탕??
어떤 가정집 벽에 그려진 벽화예요.
왼손은 그저 있을 뿐이라는 용어 유행시켰던 슬램 덩크?
나름 예쁘게 꾸며진 집들이 눈에 띄었어요.
이후는 해안길~~
그냥 눈으로 보세요.
목적지
닭머르에 도착했어요.
닭이 날개 펼치고 있는 형상이라고 붙여진 이름인데
사진 잘못찍어서 다 보이지 않네요.
저녁에는
제주맥주와 교촌 레드콤보...
'나들이(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멀레를 아시나요? (0) | 2021.10.16 |
---|---|
서우봉 낙조 (0) | 2021.10.15 |
바람 불고 비 오는 날.. (0) | 2021.10.12 |
쉼(1) (0) | 2021.10.11 |
산굼부리 (0) | 2021.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