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생 제 2막을 새로 시작한 뜻 깊은 해이다.
40여년을 타이트한 규칙적인 삶속에서
때로는
고뇌, 갈등속에서 전전긍긍 하였고
때로는
더없는 행복과 보람을 느끼며 걸어 왔던 길이다.
기나길었던 시간 되돌아 보면 못다한 아쉬움은 많고도 많았지만
큰 후회는 없는 것 같다.
너무나 힘들고 어렵기도 했었지만 그 누구나 다 걷지 못하는 아름다웠던 길...
이제 비우고 비워야만 할 때가 다가온 것 같다.
법정스님은 말씀 하셨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궁색한 빈털털이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삶이라고 하셨다.
그런대로 풍족하고 편안한 삶에 길들여져 있어 잘 될지는 모르겠다.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낭비를 줄이고 검소한 삶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천천히 걸어 가고 싶다.
이제
철이 들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