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횡설수설

해피1614 2022. 8. 16. 09:24

광복절 아침 태극기 달라는 경비 아저씨 목소리에

잠을 깼다.

아침 6시

나가서 올려다 보니 우리동에는 딱 두집 태극기가 바람에...

사니 데리고 테마공원 산책하다가 보니 그 누군가 심어 놓은 봉숭아가 소담스럽게 피어 있었다.

주위 한번 휘리리 살피고 비닐봉지에...

오자마자 조롷게 했다.

이룰 첫사랑도 없는 할무이 이지만 첫눈 올 때 까지 있어 주었으면 좋겠다.

저 까막소 가나요?...ㅎㅎ

 

울 동산 왕자님 무더위 탓인지

맘마 거절 빈도가 잦아졌다.

오늘은 콩물에 비벼서 대령했다.

먹을까 말까 망설이더니 절반 정도 먹었다.

절반 먹이는데도 목 쉴 뻔 했다.

 " 우리 사니는 어떻게 이렇게 잘먹을까? "

 " 옳지, 잘도 먹는다."

무한 반복해서...ㅠ

관종.

 

엎드려서 열일 하는 우리 왕자님...

엄마손에는 뭐 들려 있는꼴을 못보는 사니...

앙앙거리며 빼앗아서는 물고 뜯고.

카페트, 식탁다리, 의자다리 남아나질 않는다.

모조리 찜 해서...

 

관심 두지 않았는데도

잘려나간 줄기에서 새 잎이 저렇게...

무심해서 미안혀.

 

행운목 화분에

알 수 었는 포기가 3개 동거

잎 모양이 예뻐서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었더니 저렇게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나라 되찾은 기쁨에

한잔 하지  않고는 그냥 넘어 갈 수 없나 보다.

바로 앞 마트에 가서 자기 좋아하는거 떠 와서...

먹는거에 심장 상한다고

잘먹지 못하는 회 먹으라 강요하지 말고

새우 튀김이라도 좀 사오지.

인정머리라고는 약할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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