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아침 태극기 달라는 경비 아저씨 목소리에
잠을 깼다.
아침 6시
나가서 올려다 보니 우리동에는 딱 두집 태극기가 바람에...
사니 데리고 테마공원 산책하다가 보니 그 누군가 심어 놓은 봉숭아가 소담스럽게 피어 있었다.
주위 한번 휘리리 살피고 비닐봉지에...
오자마자 조롷게 했다.
이룰 첫사랑도 없는 할무이 이지만 첫눈 올 때 까지 있어 주었으면 좋겠다.
저 까막소 가나요?...ㅎㅎ
울 동산 왕자님 무더위 탓인지
맘마 거절 빈도가 잦아졌다.
오늘은 콩물에 비벼서 대령했다.
먹을까 말까 망설이더니 절반 정도 먹었다.
절반 먹이는데도 목 쉴 뻔 했다.
" 우리 사니는 어떻게 이렇게 잘먹을까? "
" 옳지, 잘도 먹는다."
무한 반복해서...ㅠ
관종.
엎드려서 열일 하는 우리 왕자님...
엄마손에는 뭐 들려 있는꼴을 못보는 사니...
앙앙거리며 빼앗아서는 물고 뜯고.
카페트, 식탁다리, 의자다리 남아나질 않는다.
모조리 찜 해서...
관심 두지 않았는데도
잘려나간 줄기에서 새 잎이 저렇게...
무심해서 미안혀.
행운목 화분에
알 수 었는 포기가 3개 동거
잎 모양이 예뻐서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었더니 저렇게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나라 되찾은 기쁨에
한잔 하지 않고는 그냥 넘어 갈 수 없나 보다.
바로 앞 마트에 가서 자기 좋아하는거 떠 와서...
먹는거에 심장 상한다고
잘먹지 못하는 회 먹으라 강요하지 말고
새우 튀김이라도 좀 사오지.
인정머리라고는 약할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