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인연

해피1614 2022. 8. 25. 07:21

2017. 2.1일에 올린 글

 

어제 2002 정기 모임이다. 12시30분에 식당에서 만나 3차까지

집에 오니 밤 10시가 조금 넘었다.

6명이 신년통과 의례로 와인 2병 박살 냈다.

매번 만나도 할 이야기는 너무나 많다.

명절 이야기부터 시댁 식구들 뒷담화까지~~

집에 오니 애들 아빠 찌개 데워서 혼자 밥 먹었다 했다.

약간 미안해서 일찍 자리에 들었는데 아침도 챙겨 주지 못했다.

현관문 닫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니 우유 한잔 마시고 나갔다.

실컷 누워 있다가 이제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어제의 잔재 감흥이 아직 남아 있다.

그리고 오늘 기분이 참 괜찮다.

확실히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모임 친구들,직장 친구들, 블친들...

 

연수 가서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설에 대해 강의 들었는데  겁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감동으로 남아 있다.

겁이란

천지가 개벽하여 다음번에 개벽 할때까지의 아주 오랜시간을 말한다고 했다.

즉 무한한 시간을 일컬음인데~~

이걸 숫자로 나타내어서

옷깃만 스친 인연 -500겁

부부의 인연 -7000

부모와 자녀의 인연 -8000

형제 자매 인연 -9000

스승과 제자 인연 -10000

하루밤인연 - 6000

그래서 하루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생겨 났다는 것

바르게 기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티스토리로 이사하고 난 뒤

왠지 모를 허전함이 있었는데

다음블로그  폐쇄 시일이 임박해오니  눈에  익은 닉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잃어 버렸다 찾은 친구 마냥 반갑기가 그지없다.

비록 대면 한번 한적 없어도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불가에서 말하는 

비록 옷깃 한번 스친적 없지만 블친의 인연도 억겁에 달하는 깊은 인연인가 보다.

아주 오래 만난 곰삭은 친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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